요즘 이동통신사들의 광고를 보면 4G 와 LTE 에 대한 내용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여러 이유들로 인해 3세대(3G) 를 대표하는 WCDMA에서 한단계 진화한 4세대(4G)로 넘어 간다는 내용이지요.

사실 세대 구분은 의미가 없다고 할정도로 상업적목적을 가진 통신사들의 광고로 인해 그 의미가 퇴색되어졌습니다. 

 

이동통신 기술의 세대구분은 사실 매우 정확한 구분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기술 표준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지요..

이동통신 기술 표준 규격은 3GPP라고 불리는 이동통신 관련 단체들의 협의단체에서 구분하고 있습니다. 

3GPP 에서는 Release 라는 단위로 기술 규격들을 분리하고 있습니다. 쉽게말해 소프트웨어의 버전이라 생각하면 편하겠죠.

예를들면 국내에 SHOW라는 친숙한 이름으로 소개되었던 초기의 WCDMA기술은 Release 99  에 속해 있습니다. - 이후 Release 번호체계가 두자리에서 한자리로 바뀝니다 - 최근에 서비스 되고 있는 진화된 형태(속도가 빠른)의 WCDMA(HSPDA, HSPUA, HSPA+)는 Release 4, 5, 6 에 걸쳐 Release 되었습니다.  또한 요즘 LTE라 광고하는 기술은 Release 8, 9 에 속해있습니다. 

 

서론이 길어졌군요.. 여하튼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요즘에 4세대(4G) 라 광고 하는 LTE는 엄밀히 말해서 4세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 4세대가 아니면 그들이 거짓 광고를 하는것이냐? 그건또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지금 막 상용화서비스에 성공하고 광고중인 LTE 서비스는 기술 표준 규격상 3.9세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LTE는 기존의 WCDMA에 비해 확실히 진일보된 서비스임에 틀림없습니다. 속도 또한 12배정도 빨라집니다. 하지만 LTE는 궁극적인 기술적 목표인 LTE-A (LTE Advanced) 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에 불과 합니다. 바로 이 LTE-A가 진정한 4세대(4G)로 분류 되고 있습니다. LTE 의 통신 속도는 (이론상) 최대 173Mbps 입니다.

 

그 이름도 발전스러운 LTE Advanced.... 뭔가 더 발전 된거 같지 않나요? 참고로 LTE-A는 3GPP 에 Release 10 으로 분류 되어있습니다.  LTE-A 의 통신속도는 무려 (이론상) 최대 1Gbps 입니다. 업로드도 또한 (이론상) 최대 500Mbps 입니다. 무려 LTE의 6배, 현재의 71배 입니다. 

 

사실 사용자의 입장에서 지금 내가 쓰는 서비스가 3세대냐 3.5세대냐 2.75세대냐 4세대냐 는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내 핸드폰이 잘 터지고 인터넷만 빠르면 그만이지요. 하지만 점차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무선통신 서비스에 있어 약간의 지식은 조금더 나은 선택을 할수 있게 해줄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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