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대한 재미있는 정보를 소개한 글을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다. 대략 정리해 보면 이런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국민의 90%가 가정에 국기를 보관하고 있는 나라는 지구 상에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또 문맹률 1% 이하인 나라는 우리나라가 세계 유일의 국가라고 한다. 그뿐이 아니다. 문자가 없는 나라들에게 유엔(국제 연합)이 문자를 제공하는데, 그 중에 한글이 들어 있다고 한다. 또 지하철에 노약자 보호석이 있는 다섯 나라 중의 하나가 우리나라라는 내용도 있었다.
평상시 우리나라가 부끄러운 통계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각도를 달리하여 보니까 그런대로 덜 부끄러운 것도 있었다. 이를테면 우리의 교통사고율이 세계에서 높은 편에 든다는데, 차량 대수에 비례해서 본다면 그저 중간 정도는 된다는 것이다. 또 극심한 외환 위기에 빠졌으나 가장 단기간에 위기를 극복한 나라도 우리나라라는 것이다. 이것은 익히 들어서 알고는 있었으나 뭐 대단한 일인가 싶어 무심히 받아들였던 것 같다. 어쩌면 우리 민족의 끈기와 노력을 보여 주는 것인데 자랑스러운 시각으로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못한 것이다.
좀 익살스러운 것들도 있다. 미국도 무시하지 못하는 일본을 무서워하지 않는, 배짱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라는 지적도 있었다. 또 중국 옆에 있는 나라 중에서 한 번도 지도에 중국이라고 표기된 적이 없었던 나라이며, 분단국가들 가운데 통일 지지율이 50%를 넘는 유일한 국가도 우리나라라는 내용이었다

- 중학교 교과서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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